[학술신간]‘배반당한 한국민족주의’ 외

  • 입력 2004년 4월 2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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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당한 한국민족주의/서중석 지음/343쪽 1만8000원 성균관대출판부

민족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성균관대 교수·한국현대사)가 한국사회를 반세기 이상 지배해 온 극우반공주의의 정체를 밝히겠다며 ‘민족주의를 표방한 극우반공주의’의 역사를 추적했다. 그는 “한국의 극우파는 극단적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외세의존적 사대주의자로 분류된다”며 “6·25전쟁 이후에는 하나의 세력으로서 민족주의가 존재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한다.

◇조각과 사유/엄태정 지음/231쪽 1만8000원 창미

전 서울대 조소과 교수인 저자가 스스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여기는 조각가인 콘스탄틴 브랑쿠시(1876∼1957)에 관해 서술한 연구서. 저자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조각가일 뿐 아니라 화가 겸 사진가이기도 했던 브랑쿠시의 조각에 대해 “세상의 모든 사물을 주제로 삼고 그 속에서 본질을 찾아 조각을 이룸으로써 형이하(形而下)의 물질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계집은 어떻게 여성이 되었나/이임하 지음/144쪽 5900원 서해문집

민중 주체의 관점에서 역사 대중화에 힘써 온 역사학연구소(전 구로역사연구소)의 젊은 연구자들이 출판사 서해문집과 함께 대중을 위한 문고본 역사서 시리즈 ‘서해역사문고’ 총 30권을 기획해 그 첫 성과를 내놨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계집은 어떻게…’를 비롯해 ‘농민이 난(亂)을 생각하다’, ‘메이데이 100년의 역사’, ‘우리는 조센진이 아니다’ 등 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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