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지혜]수돗물 깨끗이 마시려면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48분


가정 내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수돗물을 조금 더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생산 공급한다 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조금만 더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보다 좋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22일 밝힌 각 가정의 수질관리요령을 요약한다.

▽물탱크〓가급적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정내 수도관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과거 급수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맞춰 설치토록 한 물탱크는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이 명시돼 있지만 물탱크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돗물 내 잔류 염소는 보통 하루 정도가 지나면 없어지는데 물탱크에 물을 오래 넣어둘 경우 수질악화가 우려되기 때문. 기존 물탱크의 수위는 가급적 수위를 낮추어 수돗물을 오래 놓아둬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는 5시간, 겨울철에는 15시간 이내 물을 비워야 한다.

▽급수관〓낡고 부식이 심한 옥내 급수관은 적정한 크기의 내식성관으로 바꿔서 녹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도 계량기에서 수도꼭지 구간의 관이 낡은 경우가 많으므로 각 가정에서 건물 개보수시 교체하면 좋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수질검사를 받으세요〓수도꼭지에서 계속 녹물 등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121이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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