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가족이란? 드림플레이 세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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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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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공 드림플레이
그림 제공 드림플레이
오늘날 가족은 치열한 경쟁사회의 마지막 안식처일까, 아니면 사회적 병리현상의 최종 종착지일까. 세계화와 개인주의화의 거센 파도 속에 부유하는 가족을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도발적이고 예민한 시각을 확인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는 극단 드림플레이의 기획공연 ‘가족오락관’이다. 모두 세 작품을 공연한다. 9일까지 공연하는 ‘죽어도 가족’(작·연출 백운철)은 1998년 외환위기 때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형제가 가족애를 지키려고 몸부림치다 몰락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냈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소극장 무대로 옮긴 ‘세 자매’(김연민 연출·11∼20일)는 가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장례의 기술’(이기쁨 작·연출·23∼28일)은 아비의 장례식장에서 이전투구를 펼치던 세 남매의 용서와 화해를 그린다. 1만5000원. 02-745-4566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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