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웨딩특집]가구, 장롱 10자가 무난

  • 입력 2001년 8월 23일 19시 14분


‘나에게 맞는 가구로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신혼집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침대와 장롱. 가구는 단순한 생활도구가 아니라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제품이다. 처음 마련하는 둘만의 공간을 어떤 ‘컨셉트’로 꾸밀 것인지 생각해 재질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구 구입시 체크 포인트〓좁은 집안에 큰 가구만큼 답답한 구성도 없다. 나중에 큰 집으로 옮길 때 옮기더라도 당장의 공간을 고려하자. 이 경우 밝고 따뜻한 색의 가구가 공간을 좀 넓어보이게 하므로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콤비를 이룬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수납기능이 다양한 가구가 좋다. 침대나 장롱처럼 고정된 가구가 아닌 소파 책상 서랍장 등은 공간활용성이 좋도록 디자인된 것인지 확인한다. 또 신혼부부들은 대체로 이사를 자주 다니기 때문에 수선이 보장돼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장롱의 경우 한 자가 30㎝이므로 들여놓고자 하는 방의 벽면이 몇 ㎝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신혼집이라면 보통 10자정도가 무난. 키가 큰 스타일이 공간활용에 유리하다. 장롱문짝의 뒤틀림 현상은 없는지 표면재가 들뜨지 않았는지 살핀다.

침대는 딱딱한 매트리스가 좋다. 매트리스를 눌러서 스프링소리가 나면 좋지 않다. 소파는 너무 푹신할 경우 생활에 불편하다. 등받이도 지나치게 낮지 않은 것이 좋으며 천소파는 천이 분리되는지 확인한다.

식탁을 고를 때는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편안한지 확인한다. 부엌이 좁을 때는 거실과 연결되는 벽면에 붙여서 쓰는 게 좋다. 신혼 침실가구는 주로 침대, 붙박이장, 서랍장 등이 기본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사면 낱개로 사는 것보다 20∼30% 싸다.

▽어떤 제품이 있나〓한샘도무스는 올 가을 신혼가구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3, 4인용 소파인 플러스카우치(80만원대)는 평상시에는 소파에서 등받이를 치우면 간이침대가 된다. 하모니 소파(90만원대)는 조립형이라 집 구조에 따라 ‘ㄱ’자나 일자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한샘인테리어는 화이트 컬러에 원목으로 포인트를 준 라움(240만원대)과 루체 침실세트(150만원대)를 선보였다.

리바트는이탈리아가구디자이너알베르토치빈이디자인한‘미스티 화이트’를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기둥의 형태는 직선, 장식기둥은 넓고 심플하게 처리했다. 장롱 침대 거울 서랍장 세트는 255만3000원. 장롱의 좌우 몸통은 뒤로, 가운데는 앞으로 돌출시켜 입체적 분위기를 살린 ‘디토’(세트가격 220만원대)도 있다.

보루네오의 침실세트는 240만∼360만원대, 파로마가구는 160만∼300만원대.

▽어디서 사나〓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는 9월까지 신혼가구 행사를 벌인다. 매장을 다닐 여유가 없으면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특정 제품을 골라놓고 매장에 들러 상담을 받아 결정한다. 인터넷 쇼핑몰로는 퍼니넷(www.furninet.co.kr)과 LG홈쇼핑(www.lgeshop.com) 등이 있으며 한샘도무스(www.domus.co.kr,02-3476-3591) 보루네오(www.bif.co.kr,02-522-5307) 리바트(www.livart.co.kr,3413-8000∼2) 한샘인테리어(www.hanssem.com,02-590-3114) 등을 참고해도 좋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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