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의 룰토크]<16>공이 휴대품에 맞아 움직인 경우

  • 입력 2006년 3월 1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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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티잉그라운드에서 어드레스 동작 중 티(tee) 위에 올려져 있는 볼을 실수로 건드려 떨어뜨리면 벌타 없이 다시 올려놓으면 된다. 그런데 그린에서 볼을 집어 올리기 위해 접근하다가 떨어뜨린 퍼터에 맞고 볼이 움직인 경우 벌타를 받게 되는가. 또 이후 처리 방법은….

A. 그린에서 볼을 집어 올리거나 볼 위치를 마크하는 특정한 동작에 전적으로 기인한 경우에는 볼을 움직였어도 벌타는 없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볼을 집어 올리거나 마크하기 위한 구체적 행위 이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휴대품이 인플레이볼을 움직인 것에 해당돼 1벌타를 받게 된다. 또 볼은 원래 위치로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

한편 플레이어가 스윙을 시작한 후 볼이 저절로 또는 휴대품에 의해 움직였는데 스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한 경우에는 클럽이 볼을 맞혔는지에 관계없이 볼을 움직인 것에 대한 1벌타를 받고 그 볼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반면 스윙을 시작한 후 플레이어의 실수로 볼이 움직였는데 스윙을 중단한 경우 스트로크는 성립되지 않지만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인 것에 대한 1벌타를 받고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

그렇다면 다운스윙 도중 샤프트가 부러졌고 다행히 스윙은 중단했지만 떨어져 나간 클럽헤드가 볼을 움직였을 경우에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만약 그 볼이 티 위에 올려져 있었다면 스트로크도 성립되지 않을뿐더러 벌타도 없이 다시 티위에 올려놓고 치면 된다. 하지만 페어웨이에 있는 볼이라면 스트로크는 성립되지 않지만 볼을 움직인 것에 대한 1벌타를 받게 되며 볼은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

평소 연습스윙은 어드레스를 한 후에 하지 말고 볼에서 멀리 떨어져 목표지점을 보면서 하는 습관을 들이자. 특히 경사가 심한 지형에서는 클럽 헤드를 지면에 닿지 않게 어드레스 하는 습관을 가져야 억울한 벌타를 면할 수 있다.

전현지 chunp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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