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야구드림팀 완벽한 「金 드라마」

  • 입력 1998년 12월 17일 07시 34분


‘金’찬호
‘金’찬호
또다시 ‘금잔치’가 벌어졌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앞세운 야구 우승, 탁구 양궁 핸드볼의 금메달 낭보,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우승확보 등 16일은 값진 금메달 소식이 줄을 이었다.

대회 11일째인 이날까지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모두 51개. 나흘째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며 종합2위를 굳건히 지켰다.

◇야구

퀸시리킷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야구 결승에서 한국은 13대 1,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0베이징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박찬호는 7이닝동안 4안타(1홈런 포함) 삼진 4개에 2볼넷만을 내주며 1실점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메이저리거의 실력을 뽐냈다.

◇배드민턴

타마삿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한체대)조와 이동수―임경진조(삼성전기)가 나란히 승리해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핸드볼

한국남자팀은 쿠웨이트와의 결승에서 윤경신 백원철 조범연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29대18로 여유있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구기 사상 처음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경기 통산 파키스탄의 남자 하키 4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양궁

전날 여자개인전에 이어 남자개인전에서도 금을 보탰다. 단체전을 포함, 전 종목 우승도 충분히 욕심낼 만하다.

이날 남자개인전에서 한국은 한승훈(상무) 김경호(인천계양구청) 오교문(인천제철)이 1∼3위를 독식했다. 이는 전날 여자개인전의 복사판.

◇탁구

타마삿대학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 김택수는 세계 1위 류구오량(중국)을 맞아 전혀 위축됨이 없이 매세트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며 3대0(21―16, 21―14, 22―20)으로 완승했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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