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에드문두,공이나 잘 차지 사고는 왜?

  • 입력 1999년 3월 8일 19시 46분


“아무리 스타라지만 봐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사고 뭉치’ 브라질 축구 스타 에드문두(28)가 감옥으로 출퇴근할 처지에 놓였다.

이탈리아 프로1부리그 피오렌티나에서 활약중인 그가 7일 4년전 음주운전으로 3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4년6개월의 개방징역형을 선고받은 것. 개방징역형은 낮엔 수형생활을 하고 밤에는 귀가하는 것.

이에 대해 에드문두의 변호인은 “엉터리 판결”이라며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에드문두는 4년전 트럭을 몰고가다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길가던 행인을 덮쳐 3명을 숨지게 했는데 “맥주 2잔만 마셨을 뿐 취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그에게 팬의 시선은 따갑기만하다. 뛰어난 축구 자질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사고 경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

에드문두는 이탈리아로 이적하기 전인 97년 한해 동안 경기장 폭력 등으로 무려 일곱차례나 퇴장조치를 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팀의 주요 경기를 앞두고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말도 없이 브라질로 줄행랑쳐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배극인기자·리우데자네이루AP연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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