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3]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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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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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지난주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달린 2위 다툼이 치열했다. 23일 현재 SK는 4연승하며 2위로 치고 나간 반면에 롯데는 단 1승(5패)에 그치며 3위로 추락. 4위 두산도 1승(2패 1무)에 그쳐 2위 싸움에서 밀리는 형국. 그 한편에서는 7위 LG와 8위 한화가 승차 2경기로 좁혀져 탈꼴찌 경쟁이 치열.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했던 한 주.》

■ BEST3

[1]가을 전어? 가을 비룡! - SK 투수진

“에이스 (김)광현이도 없고, 외국인 투수 마리오도 없고….” 지난주 2위 전쟁을 앞둔 ‘헐크’ 이만수 SK 감독은 심한 속앓이를 해야 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 롯데, 두산과 원정 4연전을 치러야 했기 때문. 그러나 송은범(2승·사진)-채병용-윤희상 선발 트리오가 선발 4승을 합작하며 헐크의 주름을 펴주었다. ‘불펜의 핵’ 박희수도 3홀드를 챙기며 홀드 1위(30개)를 질주하는 등 주간 팀 평균자책이 0점대(0.75)를 기록하며 신바람 4연승. 롯데를 제치고 2위 등극까지. 가을이면 살이 오르는 전어처럼 가을만 되면 강한 팀으로 변신하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비룡의 저력은 올해도 진행형.
[2] 선발 35이닝 무실점 행진 - 서재응(KIA)

8월 26일 한화전부터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35이닝 무실점 행진. 23일 넥센전에서는 프로 첫 완봉승의 기쁨까지. 직구는 최고 시속 140km대지만 메이저리그 시절 ‘컨트롤 아티스트’로 이름 날렸던 명품 제구력이 전성기 못지않은 덕분. 선동열 감독의 선발 37이닝 무실점 기록 경신까지 부탁해요!
[3] 최연소 2000안타 위업 - 장성호(한화)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프로 통산 2000안타 대기록 달성.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히어로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최연소(34세 11개월) 기록. 한화로의 트레이드, 수술 등의 아픔을 딛고 거둔 기록이기에 감동은 두 배. 이제는 양준혁의 2318안타 경신도 꿈은 아니야∼.
■ WORST3

[1]“만루 기회 좀 말려줘요” - 양승호 감독(롯데)

“만루가 되면 그라운드에 소금이라도 뿌리고 싶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지난주 기회 때마다 가슴을 졸였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롯데가 지난주 1승 5패로 주저앉았기 때문. 지난주 초반만 해도 SK에 앞선 2위였지만 어느새 2.5경기 뒤진 3위가 됐다. 이 기간에 롯데의 ‘만루 공포증’은 극에 달했다. 20일 넥센을 상대로 4차례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21일 LG전에서도 무사 만루의 기회를 날렸다. 23일 LG를 3-1로 꺾고 간신히 7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날도 2번의 만루 기회에서는 또다시 점수를 얻는 데 실패. 양 감독의 속마음? ‘만루야, 제발 오지 마라.’
[2] 이러다 꼴찌 할라 - 김기태 감독(LG)

시즌 초반 잘나가던 LG. 6월 이후 주춤하며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왔지만 그래도 해볼 만했다. 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밑천’을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처지더니 지난주 4패(1승)를 당하며 최하위 한화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로 전락. 꼴찌 후보 0순위라던 전문가들의 시즌 전 예상 적중(?).
[3] 2군 내려간 투수 연봉킹 - 김선우(두산)

22일 잠실 SK전에서 6이닝 5안타 6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명목상으론 휴식 차원이지만 꼭 그렇기만 할까. 지난해 16승 7패로 잘나가며 투수 최고 연봉(5억5000만 원)을 받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3패만 떠안는 등 올 시즌 5승 9패로 보통 이하의 성적. 포스트시즌에서는 몸값 좀 할까.

<야구팀>
#프로야구#베스트#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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