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택지사업 조기 매듭… 명당산단 개발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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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역동적인 행정을 펼쳐 잠자는 광양을 깨우겠습니다.”

정현복 광양시장(64·무소속·사진)은 “지역 경제의 양대 축인 철강과 항만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시 예산규모를 현재 6000억 원에서 1조 원까지 끌어올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광양을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정 시장은 1969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전남도 공보관, 신안 부군수, 광양 부시장 등을 역임하는 등 40년간 공직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다. 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뜻을 찾겠다. 행복지수가 높은 광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발전 계획은….

“황금·황길 등 택지개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 도시 개발은 물론이고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복합상가 입점 등 대규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인구 유입에도 힘을 쏟겠다. 또 명당·신금 등 산업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탄소·환경에너지 산업을 유치하고 광양항 배후단지를 잇는 신성장 벨트 구축으로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지역화합도 도모하겠다. 섬진강 유역 문화관광지대 조성도 복안 중 하나다.”

―광양의 기업 유치 장점은….

“광양은 천혜의 항만시설과 교통접근성이 좋다. 철강과 항만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탄소·화학소재 산업 등 신소재 산업을 육성해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공장 부지의 저렴한 공급은 우량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이다.”

―시급한 현안은….

“광양항은 연간 46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 처리 능력이 있지만 현재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다. 광양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제항만에 부응하는 항만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선박 대형화에 따른 컨테이너 크레인의 대형화, 신성장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전력공급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공직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직자가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특히 행정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주기를 당부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정현복#전남 광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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