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종합경기장 터에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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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590억원대 건축안 시의회 제출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는 2018년까지 590억 원(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을 들여 종합경기장 터 5만 m²에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건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1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논의돼온 호텔과 대형 쇼핑몰 건립 내용은 제외됐다. 전주시의회는 1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당초 올부터 2016년까지 1600여억 원을 들여 종합경기장(12만여 m²)을 허물고 그 자리에 쇼핑몰 영화관 등을 갖춘 컨벤션과 200실 규모의 호텔을 짓는 ‘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재정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롯데쇼핑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을 주기로 했다. 그 대신 롯데쇼핑은 도심 외곽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따로 건립해준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외지로 빠져나가는 쇼핑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론과 “지역상권 붕괴 우려로 백지화해야 한다”는 반대론에 휘말려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쇼핑시설을 원하는 시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쇼핑몰이 들어오면 지역 상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며 호텔과 쇼핑몰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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