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수성구도 공무원 부조리 신고땐 보상금

  • 입력 2009년 8월 11일 06시 45분


울산지역 공기업 이사장에 공무원 출신들이 잇달아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는 10일 제4대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엄주호 전 울산 중구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엄 이사장은 1970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울산시 자치행정과장과 울산시의회 의정담당관을 거쳐 중구 부구청장으로 근무하다 올 6월 명예퇴직했다.

제3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노맹택 전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임명되는 등 2000년 11월 시설관리공단 설립 이후 이사장은 모두 공무원 출신이 맡았다. 직원 320여 명인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은 너비 20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 가로수와 울산대공원 문수경기장 울산종합운동장 근로자종합복지회관 등 20개 시설을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울주군도 장애인복지관 등 16개 시설을 관리할 시설관리공단을 올 1월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에 울주군 부군수 출신을 임명했다. 남구도 문수국제양궁장 등 21개 시설물을 관리할 시설관리공단을 지난해 1월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에 역시 남구 부구청장 출신을 임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에서 위임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업무 특성상 시정을 이해하고 조직 통솔력이 뛰어난 인사를 대상으로 투명한 공모 절차를 거쳐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방 공기업은 방만한 운영과 낙하산 인사, 경영 적자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공무원 출신 이사장이 과연 지방 공기업을 제대로 개혁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