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가위 준비, 전통시장으로 오이소”

  • 입력 2009년 9월 25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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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래시장들 할인행사
민관 합동 고객유치 캠페인

‘추석 제수용품은 값싸고 품질 좋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합시다.’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 민관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28일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는 향토기업사랑부산시민연합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소비자센터 등 120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래시장살리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엄마, 언니, 이모 모두 다 장바구니 들고 재래시장으로 오시라니까요’를 주제로 열린다. 어려운 서민경제를 살리고 알뜰하게 장을 보자는 취지.

최근 주차시설을 넓힌 남구 용호시장은 다음 달 2일까지를 세일기간으로 정하고 최고 30% 할인행사를 연다. 남구 동성하이타운상가와 용호골목시장, 남광시장, 우암골목시장 등도 대형마트와 맞선 판매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용호시장과 못골골목시장, 대연시장 등 세 곳은 부산전통시장상품권 5% 특별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전통시장상품권은 부산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산물 대표시장인 사상구 부산새벽시장은 다음 달 2일까지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연다. 야채 과일 등 제수용품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25, 26일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만두와 찐빵을 제공하고 추석연휴 기간(10월 1, 2일)에는 지역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제사상도 차려준다.

동구 부산진시장은 25, 26일 ‘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우수 농산물을 산지 가격에 판매한다. 이날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타월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부전마켓타운도 25, 26일 윷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경품행사 등을 준비한다.

남구는 1300여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직원복지회 격려품과 시상식에서 부상으로 지급하기 위한 것. 또 아파트 부녀회 등 소비자단체를 통한 상품권 이용 권장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최근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 취약계층 5000가구의 추석맞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1억 원어치를 구입해 부산시에 전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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