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봉사활동하면 장학금 지급”

  • 입력 2009년 9월 23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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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대학 마일리지 도입
헌혈-어학연수 등 점수 부여

부산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봉사활동과 자기개발 등으로 쌓은 점수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동기를 부여해 대학생활 만족도와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

신라대는 지난해부터 참여와 노력, 봉사, 공적 배려, 실현 등 4가지 영역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 이를 점수로 환산해 장학금을 주는 ‘스마일(SMILE·Silla Mileage of Intelligence Leadership Education) 장학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점을 2000원으로 계산해 총점수가 200점 이상이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적립 액수가 많으면 대학이 주최하는 해외연수도 갈 수 있다. 국가기관 개최 공모전 1등 수상자는 100점, 토익 850점 이상은 200점, 헌혈 5점, 해외봉사 1일당 8점, 취업 현장프로그램 참여 하루 3점, 해외 어학연수 20점, 교내 캠페인 참여 5점 등이다. 지금까지 120여 명이 40만∼120만 원씩 모두 7950여만 원의 장학금을 탔다. 이 대학은 또 금연서약을 한 뒤 6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학생에게 장학금 30만 원과 스마일 장학점수 30점을 준다.

동의과학대는 대학이 주최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준과 성취도를 점수로 계산해 장학금을 주는 ‘마일리지 장학제도’를 이번 학기부터 시행한다. 자기개발,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57개 항목에서 2∼20점의 점수를 정해 연말 적립 점수 상위 200명에게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점수 단계별로 상품도 지급한다. 개인별 점수 현황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부산대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취업 관련 행사에 참여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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