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푸른 강, 푸른 생명, 푸른 부산

  • 입력 2009년 9월 18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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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4개 시민단체 주민참여형 하천만들기 포럼 개최

낙동강공동체, 온천천 사람들의 모임, 수영강 사람들, 백양산·동천사랑시민모임, 석대천 가꾸기 지역주민네트워크…. 강과 하천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은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다. 이 14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실정에 맞는 주민 참여형 하천 만들기 사례를 발표하고 ‘아름다운 부산 하천 만들기’를 결의한다.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는 18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시민, 환경단체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2009 부산 강 포럼’을 연다.

이날 백양산·동천사랑시민모임 안수용 사무국장은 ‘함께 만들어요, 물고기가 돌아오는 동천’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005년부터 활동을 벌인 결과 부산진구 당감동∼동구 범일동∼부산 북항 31.08km의 동천에 생명의 기운이 되살아난 사례를 소개한다. 이 단체는 매년 동천 물길 답사 및 청소년 동천 체험단 및 지킴이 활동, 아름다운 동천 찾기 가족 체험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 및 정화 활동, 지역주민 한마당 및 문화 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어 동천 복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석대천 가꾸기 지역주민네트워크 최동섭 공동대표는 ‘세대 공감,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석대천 만들기’를 통해 석대천 가꾸기 사업으로 주민 의식이 달라지고 석대천의 환경이 변화한 모습을 소개한다. 200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지역주민 포럼, 모니터링, 어린이 환경축제, 하천 아카데미교육, 지역주민 걷기 대회는 물론 마을신문 ‘석주네’ 발간으로 하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나머지 단체들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 참여형 지역 하천 만들기 공모사업의 중간보고를 통해 하천의 생태적, 환경적, 경제적 중요성과 함께 자연사랑 활동 경험을 발표한다.

낙동강공동체는 자연생태계의 살아 있는 모습을 담아 토론을 벌이는 ‘청소년 하천사랑 환경영상 논술교실’을, 온천천 사람들의 모임은 상반기 생태하천 만들기 사업과 하반기의 ‘생명이 흐르는 온천천 가꾸기’ 계획을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낙동강 하구의 보전 방안과 현명한 이용, 도시하천 살리기 등 생명이 흐르는 하천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한다.

2003년 출범한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는 하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복원 사업과 함께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고 주민, 지방자치단체, 학계를 중심으로 강과 습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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