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일자리 구하자” 부산 대학가 취업 열기 ‘후끈’

  • 입력 2009년 9월 7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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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세미나 등 잇따라

2학기 개강과 함께 부산 지역 대학가가 취업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기업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종 취업설명회나 대학 자체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동아대는 11일까지 삼성카드,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채용 설명회를 교내 경동홀과 취업정보실에서 연다. 또 18일에는 현대자동차, 23일과 24일은 CJ그룹 등 다음 달까지 20여 개 기업의 취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조규향 총장도 8일과 10일 취업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특강을 하기로 했다. 취업동아리인 ‘동아리더스 클럽’은 개강과 함께 가입 문의가 늘어나자 지난해 430명이던 정원을 올해 577명으로 대폭 늘리고 자체 세미나와 취업 강좌를 마련했다. 서정창 취업정보실장은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자 올해는 졸업반은 물론 1, 2학년 학생들도 채용 설명회에 참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산외국어대는 졸업을 앞둔 4학년생 100여 명의 어학 실력과 자격증 사항을 담은 ‘인재록’을 제작해 5000여 개 기업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학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대생 취업캠프, 여학생 커리어 지도, 여학생 비서 및 실무회계 과정 등 특화교육을 2학기에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도 지난달부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1박 2일 코스의 취업캠프를 열고 있다. 해양대는 2학기에 이 캠프를 15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21, 22일에는 동문 선배의 취업 노하우를 들어보는 취업 비결 강좌도 마련한다. 신라대는 취업연수기관인 뉴질랜드 경영아카데미(NZMA)에 학생 50명을 인턴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부산외국어대는 이달 4일 미국 앨라배마 트로이주립대의 디즈니월드 분교에 15명을 인턴 장학생으로 내보내는 협정을 맺는 등 취업난을 뚫기 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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