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은 지금 축제 중”

  • 입력 2009년 9월 4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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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축전조직위, 내달까지 시민예술인 공연 개최
국악-크로스오버-연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 선보여

시민들이 공연 무대에 나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열기를 달군다. 인천예술인총연합회, 인천음악협회, 인천문화원연합회 등의 문화예술단체가 도시축전 주행사장 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또 시각장애학생과 비보이 춤꾼들이 인천종합문예회관과 축전 공연장을 넘나들며 비장의 솜씨를 뽐낸다. 이달부터 ‘시민 예술인’들이 축전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는 이달부터 10월 축전 폐막 직전까지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축전 주행사장 내 비류공연장에서 ‘아트 인 인천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국악, 크로스오버,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 전문 공연팀은 물론 청소년, 이주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아마추어 예술인이 참가한다.

비류공연장에서의 공연은 낮 12시∼오후 7시에 수시로 이어진다. 극단 ‘엘칸토’는 3일 인천의 뿌리인 ‘미추홀’ 탄생 배경을 재미난 이야기 마당극으로 꾸민 ‘오∼ 미추홀의 땅이여’를 무대에 올렸다.

‘범패와 작법무’ 등 인천시 무형문화재 9개 팀과 세계 각지를 순회하고 있는 ‘난타 공연팀’도 나섰다. 3일 타령조인 가곡 ‘남창’과 ‘김대균 줄타기’ 공연이 펼쳐졌고, 7∼24일 오후 7시 반 난타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또 3, 4, 6일 오후 7시엔 인천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시립무용단이 ‘찾아가는 예술 공연’을 한다.

일본 2개 도시에서 온 공연팀도 가세한다. 5, 6일 낮 12시 ‘악기 도시’로 불리는 하마마쓰 시의 밴드공연팀과 ‘자동차 도시’인 시즈오카 시가 밴드와 전통무용 공연을 한다. 10일 오후 2시엔 인천 남구 학산문화원에서 활동하는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전통 무용과 노래 공연을 한다.

인천 부평구 혜광학교에 다니는 33명의 시각장애학생은 7∼16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전시실에서 ‘티칭 아티스트’와 함께 만든 공동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시각장애학생들이 경험한 도시 모습을 점토, 드로잉, 퀼트, 사진, 애니메이션 등으로 표현한다.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대회로 자리 잡은 ‘R-16 코리아 스파클링, 인천 2009’(www.r16korea.com)는 25∼27일 비류공연장에서 열린다. 15개국 16개 팀이 참가해 ‘공연 배틀’과 ‘자유 배틀’ 경연을 펼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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