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묵을 4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인천시는 최근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아시아경기대회에 필요한 선수촌(3000가구)과 미디어촌(1500가구)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아파트들은 서구 연희동에 새로 짓기로 한 주경기장에서 걸어서 30분 이내 거리에 들어선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 9∼10월 1만3000명에 이르는 선수단과 7000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머물 예정이다.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 바로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도 이 아파트를 이용한다.
모두 1조8000억∼2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주공이 부담하기로 했다. 2011년 하반기 아파트를 분양하거나 임대해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 입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은 아시아경기대회에 필요한 경기장과 관련 시설을 짓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와 주공은 이르면 31일까지 아파트 건설사업에 따른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선수촌(48만2000m²)과 미디어촌(31만8000m²) 예정지에 대한 아파트건설 용지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용지 보상과 설계에 착수하고, 그린벨트 해제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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