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송도국제도시는 풍수지리상 호랑이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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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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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조 前 서울대 교수 평가
“한국 대표도시로 성장할 것”

국내 풍수지리의 대가인 최창조 씨(62·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사진)가 갯벌을 매립해 조성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3일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와 포스코건설㈜ 임직원 등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반도 지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송도국제도시는 풍수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배꼽에 해당한다. 이런 좋은 기운을 살리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도국제도시 인근의 문학산이 오래전부터 ‘배꼽산’으로 불리는 것도 송도의 풍수지리적 위치에 따른 것으로 역사적 상징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가 갯벌을 매립해 만든 도시라는 점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갯벌을 메웠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자연을 이용해서 더 큰 이득을 가져온다면 풍수지리적으로 어긋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과 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 공항, 고베(神戶), 싱가포르, 인도의 최대 도시 뭄바이 등도 모두 해안 매립을 통해 현재와 같이 발전한 도시라는 것.

최 씨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국토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삼성생명 자문위원을 지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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