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빛 공해’ 동대문, 친환경 조명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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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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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 심해 민원 잦아
밝기 국제기준에 맞추기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DDP)의 현재 모습(위)과 정돈된 조명으로 단장한 후의 모습. 빛 공해 개선 작업이 끝나면 이 일대는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제공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DDP)의 현재 모습(위)과 정돈된 조명으로 단장한 후의 모습. 빛 공해 개선 작업이 끝나면 이 일대는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제공
눈길을 끌기 위해 대형 상가마다 경쟁하듯 조명을 밝혀 온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DDP)가 빛 공해를 개선해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함께 동대문패션타운 일대를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처럼 빛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홍콩 빅토리아 항을 둘러싼 고층 건물 사이로 레이저 쇼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동대문 일대는 24시간 불을 밝히는 과도한 조명으로 눈부심이 심했다. 주택가에서는 밤에도 빛이 새어 들어온다는 민원이 계속됐다. 실제 빛 공해가 국제 기준치 25∼30cd(칸델라·광도의 단위)보다 2∼5배 높았다. 당연히 에너지도 낭비됐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빛 환경 개선 10대 원칙’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들 조명의 밝기도 국제 기준치에 맞추기로 했다. 건축물 경관 조명은 눈부심을 주지 않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램프로 교체해 월 전력량을 21만8160kWh에서 8만6549kWh로 약 60% 절감할 계획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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