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도스, 고비, 타클라마칸사막에 이르는 황사의 대륙. 그 면적만도 한반도의 갑절에 달한다니, 한번 걸려들면 반도의 절반이 ‘먼지 숲’에 잠길밖에.
조팝나무 댕강나무 산철쭉 섬벚나무 분꽃나무에, 만리화 명자꽃 금잔화 은방울꽃이 다투어 피는 시절. 이 좋은 계절의 ‘다 된 밥상’에 고춧가루라. 그 노는 품새가 영락없이 ‘여의도 풋내기들’을 뺐다. 아침 10∼12도, 낮 18∼22도.
바람이 탄식하였다. “여의도에서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찌르레기나 뻐꾸기들이 어찌 그리 많은가….”
〈이기우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