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항공우주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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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양성

항공우주 분야는 기술과 자본 없이 발전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한 끝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추진과 위성분야 산업 확대 등 우주강국을 향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각종 무인기와 대규모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항공우주 분야 고급인력이 더 많이 필요한 이유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 시스템 중심 교육을 모토로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편성, 국내 최고의 교육·연구 환경을 갖췄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엔지니어로서 디자인과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에 맞게 거의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 역학 과목에 역점, 첨단 실험시설 갖춰

교과과정은 공학의 기본 원리를 체계적으로 익혀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1학년 때 ‘창공과 우주’ ‘새내기 세미나’ 과목으로 전공 기초를 닦는다. 그 후 수학과 역학 과목, 특히 △공기역학 △구조역학 및 재료 △추진 및 연소공학 △비행역학 및 제어 등 4대 역학 분야에 역점을 둔다. 동시에 △항공우주 IT △항공우주 시스템 설계 등의 과목도 공부한다.

학과에는 항공우주공학 전 분야 세계 정상급인 30여명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학부생과 공유하기 위한 연구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학생들의 역량은 201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한 항공우주임무 설계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증명됐다. 학생들은 ‘장기간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미국·호주 학생들과의 8개월에 걸친 공동연구를 주도했다.

교육인프라 역시 세계적이다. 아음속 풍동시설, 극초음속 유동 연구실, 연소 안정성 실험장비, 로켓추진 실험실, 레이저 이용 구조 건전성 실험장비, 대용량 컴퓨터 클러스터, 복합재구조 제작을 위한 오토클레이브, 큐브위성 제작실 등 16개의 첨단 연구·실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카이스트는 ‘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장학제도’라는 기본 정책을 갖고 있다. 원칙적으로 학부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부생 대상 해외연수 기회도 있는데, 보잉사가 매년 5만 달러를 지원한다.

○ 국책연구기관·방산업체 등 취업

졸업생들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나 한국항공,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방산업체, 혹은 항공우주기술 접목이 가능한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진로를 택한다.

산업계뿐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워싱턴대학, 영국 크랜필드 대학, 한국항공대 등 국내외 명문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졸업생도 많다. 대부분의 학부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을 한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신입생은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한다. 1학년 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한다. 학과별 정원 제한도 없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총 830명 내외. 수시 일반·학교장추천 전형 등으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군외 모집)에서 15명 내외를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일반전형 5대1, 학교장추천 11.7대1, 수능우수자전형 36.7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커리큘럼’이 학과의 강점이다. 모든 학생들은 항공우주시스템 관련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실내비행선, 캔위성 등을 직접 만들며 개발과정을 체험한다. 국제 공동 설계과목도 있다. 호주 RMIT, 홍콩과기대 학생들과 함께 우주임무를 설계한다. 보잉장학금을 통한 해외 선진 연구기관 탐방도 유익한 기회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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