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꺼 캠페인, 교통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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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硏 교통문화 개선 세미나
“신문-방송 입체보도 큰 효과” 평가… “실천가능한 처방 아쉬워” 지적도

16일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반칙운전 추방 및 교통문화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16일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반칙운전 추방 및 교통문화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교통안전 문제에 대해 이렇게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보도한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이 교통 선진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16일 ‘반칙운전 추방 및 교통문화 개선방안’ 세미나(한국교통연구원 주최)에 참가한 정부와 민간 교통 관계자들은 동아일보의 연중기획 ‘시동 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 의식이 중요한데 이는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로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은 “‘시동 꺼!…’ 캠페인은 심도 깊은 취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기사를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 교통문화를 바꾸는 시작 단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명선 국토해양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교통 인프라도 중요하고 자동차 안전 기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습관이 중요하다”며 “동아일보가 교통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시동 꺼!…’ 캠페인이 입체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문뿐만 아니라 채널A를 통한 방송, 교통문화 커뮤니티 ‘차도리의 레알톡’(chadori.net), 옥외 및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여러 제언도 쏟아졌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캠페인은 주로 문제 제기 위주로 진행돼 담당 공무원을 긴장시키는 환경은 만들었지만 제도적 개선을 이끌어 내는 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허억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횡단보도에서도 우측통행을 하자’는 식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처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통안전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시동꺼 캠페인#교통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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