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리뷰해] 눈앞에 운동량 보이는 신기한 loT 줄넘기 직접 써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31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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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그램 팩토리의 ‘스마트 로프’는 고전적 체력운동인 줄넘기를 진화시킨 제품입니다.

스마트 로프는 줄 안에 23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심어져 있습니다. 줄이 눈 앞을 지나가는 순간 LED가 빛을 내 눈 앞에 줄넘기 횟수를 표시해 줍니다. 스마트폰 연동도 가능해 친구들과 줄넘기 횟수를 공유하며 경쟁할 수도 있고, 운동 데이터 기록도 가능합니다. 줄넘기 재미를 높여준 제품이란 뜻이죠.

스마트 로프가 표시할 수 있는 숫자의 한계는 ‘9999’입니다. 1회 충전(2시간)에 최대 30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키에 따라 XS, S, M, L, KL 5개 사이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은 9만9000원.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15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다만 줄넘기가 너무 복잡해졌다는 느낌도 듭니다. 손잡이 좌·우가 구분돼있고, 정확한 위치에 횟수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왼손 손잡이 위치도 고정돼야 합니다. 손잡이가 메탈 소재라 손에 땀이 차면 쉽게 미끄러져 위치 고정도 어렵습니다. 숫자가 머리 위에 표시되거나 바닥에 표시되는 등 계속 달라져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탱그램 팩토리 홈페이지에는 운동복을 입은 날씬한 여성이 선명하게 표시된 줄넘기 횟수를 바라보는데 현실에서 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는 말이죠. 저희 리뷰리뷰해의 평점은 6.5점. 줄넘기의 진화는 맞지만 아직 많은 개선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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