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 페어]천호식품, 출산축하금·양육비·교육비 지원… 여성 복지제도 탄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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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은 수시채용을 통해서 결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근로자 등을 비롯해 연령 제한 없이 다양한 인재들을 등용해오고 있다. 특히 상담센터 등 주부로서의 경험, 직장 경력 등이 중요한 부서를 중심으로 불가피하게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채용뿐 아니라 일부 부서에서는 육아 여성들을 배려한 탄력 근무제를 도입해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직원이 곧 경영파트너’란 경영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을 배려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천호식품 출산장려캠페인은 직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100만 원, 둘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 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자녀를 출산한 모든 직원에게 2년 동안 매월 30만 원의 양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즉,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출산장려금 500만 원까지 포함해 총 122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천호식품은 육아 휴직 및 배우자 출산휴가, 태아검진 관련 지원, 임산부 업무 경감제 등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 본인은 물론이고 자녀의 모든 교육비도 지원한다. 직원은 대학교와 대학원, 기타 직업훈련 시설 교육비 전액과 교육에 따른 교재비 등을 전액 지원 받는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교육비도 자녀의 수에 관계없이 지급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월 25만 원, 초·중·고등학생 교육비 전액, 그리고 대학생은 학기당 300만 원씩으로 웬만한 대기업보다도 잘돼 있다.

이 같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직원 만족도가 높아져 출산 전후 기혼여성 퇴직률이 대폭 낮아졌으며, 기혼가정의 가구당 자녀 수도 시행 전 1.3명에서 시행 후 1.5명으로 늘어났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능력 있는 여성·은퇴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강화하고 채용된 직원들이 회사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사내복지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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