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KOREA]현대·기아車의 미래,우리가 이끕니다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제3국 수출 확대·5대 가치 캠페인 등 10년을 내다보는 역량 길러

《세계의 도로를 당당히 달리는 현대·기아자동차 뒤에는 36개 그룹 계열사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계열사들은 자동차의 원재료인 철판과 갖가지 부품 공급은 물론 생산된 자동차의 운송, 애프터서비스(AS), 금융 등 세심한 부분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수직계열화된 자동차 부품과 물류 관련 계열사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계열사들은 현대·기아차에 가려져 부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혁신과 변화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물류 네트워크 혁신으로 글로벌 파워 키운다

현대·기아차 160여 개 차종에 들어가는 127만 종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에선 최근 눈에 띄는 생산 기록이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변속기 공장의 누적생산 100만 대 발표가 대표적이다. 2004년 본격 생산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달성한 결과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베타 및 중형 5단 수동변속기와 신(新)소형 수동변속기는 현재 대부분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법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수출된다.

장국환 현대모비스 베이징변속기 법인장은 “올해 말까지 변속기 110만 대를 달성해 총 20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성장동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변화와 혁신 속에서 유럽과 러시아 등 제3국 수출을 확대해 향후 10년을 대비한다는 각오다.

세계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은 해외 핵심 시장에 뿌리 내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물류 네트워크의 합리화에서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 중동의 두바이 등 18개 물류 거점을 앞으로 28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물류 네트워크는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물류합리화 작업으로 더 튼튼해지고 있다. 이 작업을 통해 국내는 10개 물류센터, 11개 부품사업소, 22개 부품센터로 재편하고 해외는 18개 물류거점을 갖췄다.

물류합리화로 기존에 중·소규모로 산재해있던 물류기지가 정리돼 다양한 부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되고 있다. 유럽부품판매총괄법인의 경우 현대·기아차 정규 대리점 65곳을 통해 유럽 전역에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하루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는 2002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15개 해외법인과 2개 사무소, 2개 지사, 3개 분공사 등을 구축했다.

글로비스는 다른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물류 서비스를 표준화하는 등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해 124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해냈다.

혁신 성과 가운데 두드러지는 기술은 전자태그(RFID) 기술이다. RFID 기술 도입으로 부품조달과 해외배송에 연간 11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해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기존 내륙에 머물렀던 물류산업의 무대가 해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 자동차전용선 3척을 인수해 완성차 해상운송업에 나선 이 회사는 앞으로 해상물류를 강화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기업문화 혁신으로 내실을 다진다

차량 전자전장품 제조회사 현대오토넷은 기업문화 혁신으로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 수평적, 수직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5대 기본가치 캠페인이 그 일례다. 5대 가치란 ‘고객 중심’ ‘신속’ ‘정직’ ‘글로벌 스탠더드’ ‘지속적 혁신’이다.

이 모토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사안별로 프로젝트팀을 갖추고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사내에 효과적으로 전파한다. 주요 현안은 실무담당자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까지 한 번에 보고하는 ‘원샷’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차량 부품 및 기계 제조회사 위아는 전사적 원가혁신 캠페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직원마다 ‘원가혁신 리본’을 연중 가슴에 다는 캠페인과 함께 ‘1인 1아이디어 제안활동’으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총 206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단결시키는 조직 문화 혁신 활동은 노사 합심으로 이어졌고 10년 넘게 무분규를 이끌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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