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2000선 초반서 저점 확인… 주도株 중심 선택과 집중을

  • Array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이번 증시 조정은 그리스 위기와 주변국 전염 가능성, 달러 강세와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 매도가 맞물린 결과다. 일부에선 상승 사이클의 본질을 의심하지만 너무 앞서나가는 걱정이다. 그리스 위기는 정치적 이슈로 사안이 변질됐다. 6월 중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할지가 관건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자산과 안전자산 선호 흐름도 일시적이다. 하반기에 미국 재정적자 이슈가 부각될 것이며 수출과 제조를 통한 회복 구도에서 달러 약세를 암묵적으로 선호할 것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보유외환 다변화 정책이 달러 강세를 저지할 것이다.

이번 조정은 2,000 선 초반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고점 대비 10% 이내 하락으로 상승 추세 내 조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하반기에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3월 저점 이후 V자형 반등 랠리와 달리 이번의 경우 √형 흐름을 예상한다. 반등 후 횡보 등락하며 시간을 벌 것이다.

업종 전략이 고민이다. 첫째, 주도주 귀환. 향후 주도주 슬림화가 필요하지만 당장은 주도주 보유를 통해 반등을 향유해야 한다. 이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순서는 ‘자동차>화학>에너지’ 순이다. 둘째, 정보기술(IT)과 산업재. 순환적, 계절적 회복 단계에 들어가는 IT와 산업재(조선·건설)가 여타 업종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다. 판가 상승과 수주 모멘텀 부각이 주요한 상승 요인이다. 셋째, 차이나 플레이. 하반기 중국의 정책 변화를 고려한다면 차이나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부품·소재 관련주에서 소프트 소비재로 차이나 플레이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에선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30일 발표), 국내 5월 수출동향(6월 1일 발표), 미국 5월 고용동향(6월 3일 발표)이 핵심이다. 신흥시장 수요 둔화와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2월을 저점으로 3월에 처음으로 바닥에서 돌아섰다. 4월에도 개선 흐름이 유지되면 시장은 이를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평가할 것이다.

국내 수출은 3, 4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수출도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둔화를 예단할 이유가 없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20만 명(민간부문 22만 명)에 이를 것이다. 4월 대비 취업자 수가 소폭 감소하지만 민간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이의를 달기 어렵다. 이들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반등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