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순례/대림역]대림로 황금상권 탈바꿈 기대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서울 지하철 2,7호선의 환승구간인 대림역 역세권은 남북으로 흐르는 도림천과 동서로 뻗은 대림로가 교차하면서 4개 권역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것은 2호선지하철이 개통됐음에도 도림천 때문에 상권이 거의 형성되지 않는 등 그동안 역세권으로서의 입지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내년 7월중 7호선이 개통되면 동서로 뻗어있는 대림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명실상부한 지역중심상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길동 방면〓사거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대림동 우성아파트앞 사거리까지가 역세권으로 4개 역세권중 가장 상권이 발달한 지역.

남쪽의 경우 밀집된 주택가를 겨냥한 점포들이 포진해 있으나 북쪽은 역세권 영향권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남부건설사무소 때문에 상권형성이 미미한 편.

임대료는 점포가 평당 700만∼800만원에 권리금(10평 기준) 2500만원 정도가 붙어 있다. 사무실 3∼4층은 권리금없이 평당 200만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가리봉 방면〓북쪽은 구로6동, 남쪽은 구로 3동이며 남북쪽 모두 상권이 산만하게 형성돼 있다.

남쪽의 경우 사거리 가까운 곳에 빗물펌프장과 고물상이 있으며 우성아파트 인근에서 가리봉쪽으로 상가들이 밀집해 있으나 역세권으로 보기에는 너무 멀다.

북쪽 역시 대로변으로 점포가 산만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우성아파트에서 북쪽 구로구청 방향으로 뻗은 6차로를 중심으로 도로변에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점포 임대료는 평당 450만∼600만원이고 권리금(10평 기준)이 2000만원 정도 붙어 있다.

▽신도림 방면〓2호선 대림역을 포함, 신구로 현대아파트와 대림동 신동아아파트가 위치한 반경 400m 정도가 역세권이다. 도림천이 흐르고 있어 대림역세권중 상권이 가장 약하다.

구로동쪽의 경우 대림역 3번 출구와 연결된 우성쇼핑이 우성아파트단지내 상가이자 주변의 중심상업시설 역할을 맡고 있다.

대림동쪽으로는 대로변보다는 주택가와 직접 연결된 이면도로의 점포가 활성화된 편.

점포가격은 도림천변에 위치한 1층 점포가 평당 300만∼500만원 정도며 권리금은 10평 기준으로 500만∼2000만원 정도. 다세대주택은 15∼18평짜리가 6000만∼6500만원, 전세금 3500만∼400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구로공단역 방면〓도림천이 흐르고 있어 신도림역과 마찬가지로 상권 형성이 안됐다. 사거리에서 250m 정도가 역세권에 포함되는데 도로변에 있는 노변상권 수준이며 지하철역세권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대림동 방면으로 다세대 등 주택가를 겨냥한 점포가 일부 눈에 띄는데 임대료는 점포 1층 기준으로 평당 250만∼400만원선이며 권리금은 없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부동산 OK 02―2275―9911)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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