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망직업]환경관리 전문가

  • 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29분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줄이는 환경 관련 직종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 관련 직종은 현장을 뛰어 다녀야 할 때가 많으므로 육체적으로 힘든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보수가 높은 편도 아니다. 하지만 환경보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

대학의 환경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이 분야에서 일하는데 유리하다. 그렇지만 비전공자나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어도 관심만 있으면 각종 교육기관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다.

▽수질관리기사〓댐 저수지 정수장 등의 수질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수질을 분석하며 관리를 책임지는 직업. 수질환경기사(1급)나 수질환경산업기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상대적으로 빨리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물색깔이나 투명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실험을 통해 수질내용을 분석해 결과표를 작성하는 일이 기본 임무. 또 상류오염원의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수시로 감시하고 오염방지 시설물의 가동을 촉구하며 감독한다.

▽폐기물처리기사〓산업폐기물이나 생활폐기물을 기술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폐기물처리기사(1급) 폐기물처리산업기사(2급) 자격증이 있다.

산업폐기물을 분리하거나 파쇄 압축 소각하는 등 1차 처리한 뒤 생물학적 화학적 작업을 통해 독성을 제거하거나 줄인다.

폐기물의 양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질이 다양해지고 있어 폐기물처리기사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

이밖에도 대기환경(산업)기사와 소음진동(산업)기사 자격증이 있다. 환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7년 이상의 경력을 쌓으면 기술사 자격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기술사 자격증을 따면 명실상부한 전문가 대접을 받게 되며 수질 대기 폐기물 소음진동 등 항목별로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참여하기도 한다.

환경보전협회 김창수(金昌洙·38)대리는 “경제가 어려워져 기업들의 환경설비 투자가 주춤했지만 산업에서 환경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환경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인력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는 환경보존협회(02―249―5265)와 동성한신기술고시학원(02―814―8151)으로 하면 된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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