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 “의대 정원 배정위, 회의록 작성”… 교육부 “회의록 없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가동한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 여부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 내에서도 다른 말이 나오며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부는 3월 14∼18일 학교별 정원을 논의하는 의대 학생 정원배정위원회(배정위)를 운영했는데 국무총리실은 7일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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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가동한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 여부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 내에서도 다른 말이 나오며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부는 3월 14∼18일 학교별 정원을 논의하는 의대 학생 정원배정위원회(배정위)를 운영했는데 국무총리실은 7일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
부산대에 이어 제주대에서도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는 학칙 개정안이 학내 기구에서 부결됐다. 정부는 “법적으로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학칙 개정안 부결은 “법을 위반하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
“지방은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 의사가 부족합니다. 소아과,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선 젊은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간노 마사히로 전 일본병원협회 부회장) “그동안 의대 정원을 늘려 왔지만, 교육 현장이 피폐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증원된) 정원을 유지하려면 교육 환경 개선이 필…

글로벌 반도체 분업 체계가 사라진 자리에 753조 원 규모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이 국내 기업 투자만 바라보는 사이 주요 경쟁국들은 보조금 정책과 세제 혜택을 앞세워 6년 뒤를 겨냥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반도체 제조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입지가 위험해졌다.● 美 해외 유치가…

“베트남을 엔비디아의 제2의 고향으로 만들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연달아 찾은 가운데 베트남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시아가 매우 중요한 기술 허브가 될 것이다. 패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열린 정견 발표회에 이종배(4선·충북 충주) 추경호(3선·대구 달성)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후보로 나섰지만 최대 현안인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문제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4·10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성사 과정에서 불거진 ‘비선 논란’에 대해 “우리 당대표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진행한 것이 전부”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답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부인…

‘찐윤’(진짜 친윤석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문제를 둘러싸고 8일 친윤 의원 간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이 “불출마를 요구한 사람 중에 오히려 ‘해야 된다’, ‘악역을 맡아 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자 배현진 의원은 “단언컨대 이 의원에게 전화든 …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관련 수사를 3차례 언급하며 신속 수사를 강조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놓고 여권과 대통령실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수사 불개입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이 총장 속내를 궁금해하는 기류도 묻어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수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맞물린 이른바 ‘VIP 격노설’ 등에 대한 입장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유족을 위로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은 2022…

전례 없는 이민 붐이 주요 선진국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에선 이민이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통제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영국 캐나다 호주 정부는 비자 받기 어렵게 만드는 이민 억제책을 내놨다. 이민이 주도해 온 경제성장 모델이 흔들린다.● 美 대선…
일본 최대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는 8일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로 지시한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 “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티(majority·과반 지분)를 갖는 것이 대전제”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원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데자와 다…

‘북한의 괴벨스’라 불린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사진)가 7일 사망했다. 김기남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체제 선전과 우상화를 주도했다. 김기남의 시신은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다. 장례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

“출발선에 섰을 땐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막상 완주하고 나니까 다른 운동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샘솟네요.” 2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5.2km 러닝을 마친 직장인 김모 씨(54)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광화문 일대를 뛰기 위해 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의 누적 이용자 수가 85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손목닥터 9988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가 2021년부터 시작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14∼16일 도심 속 건강축제를 테마로 열리는 ‘2024 서울헬스쇼’에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곳곳에서 단체 줄넘기와 풀업(턱걸이) 챌린지 등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개막 첫날인 14일 낮 12시부터 서울광장 메인 무대 앞에서는 직장인 단체 줄넘기 행사가 진행된다. 직장인…

《‘학전’ 폐관 두달, 위암과 싸우는 김민기 굳게 닫혔던 문을 열자 묵은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서울 대학로 학전 건물의 4층 사무실. 김민기(사진)가 떠난 빈자리엔 그가 피우던 담배 냄새만이 남아 있었다. 위암 4기로 경기 고양시 일산 집에서 칩거하는 그의 ‘지금’을 살펴봤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묵은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사무실을 가득 채웠던 공연 자료와 참고 서적들이 모두 빠져 공간은 휑했다. 20년 된 낡은 냉난방기와 빈 책상, 의자 2개만 우두커니 서 있다.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 4층에 있는 김민기의 사무실은 빠르게 을씨년스러워져 있었다. 김…

“이렇게 큰 무대에 두 번이나 섰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 과분할 따름입니다. 더 성실히 노력해 좋은 무용수가 돼야겠다는 결심이 섰어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여자 한국무용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경빈…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25)는 피해자의 목(경동맥) 등을 10여 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속된 최 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계획 범행이 맞다”라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