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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사설]모바일게임 톱10에 못 낀 한국… 게임강국 위태롭다

입력 2016-12-27 00:00업데이트 2016-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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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의 ‘2016년 디지털게임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 톱10에 한국 업체의 게임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일본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13억 달러(약 1조5625억 원)의 매출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 업체의 게임이 2, 3위였다. 미국 인그레스가 일본 닌텐도와 손잡고 7월 출시해 전 세계에 스마트폰 증강현실(AR)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고는 반년도 안 돼 7억8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판매액도 7위와 10위에 올랐다.

 올해 세계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 910억 달러 가운데 모바일게임은 406억 달러로 PC게임(358억 달러)을 처음 앞질렀다. 한국도 PC게임 분야에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스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게임시장 규모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게임산업의 문화 콘텐츠와 산업적 가치를 감안하지 않고 강제적 셧다운제(2011년)와 선택적 셧다운제(2012년) 같은 각종 규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산업 전반이 위축된 결과다. 게임업체들이 모바일게임으로의 전환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도 있다. 2005년 게임을 ‘전자 헤로인’으로 규정했던 중국이 게임시장의 중요성과 규제 실효성의 한계에 눈떠 2010년 자율적 규제로 정책을 변경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설
 문화체육관광부는 포켓몬고 열풍이 분 올 7월 청소년보호법을 일부 개정해 강제적 셧다운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과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도한 게임산업 규제는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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