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Love&Sex]박혜성 원장의 ‘섹스 앤 더 시티’ 결혼 전 바람기 많으면 결혼 후 바람 피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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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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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나만 바라보는 착한 남자도 분명히 존재한다. 남편으로 아버지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훌륭한 품성을 가진 남자가 있다. 결혼하기 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이런 남자들은 연애할 때 감동을 주지 못할까?

결혼 전에는 많은 여자들이 애인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잘났다고 생각되는 남자일수록 지키기 더욱 어렵다.
결혼이란 도장을 찍고 나면 내 통장에 있는 돈처럼 나의 재산이 될까? NO! 수컷의 ‘한눈팔기’ 혹은 ‘바람’은 평생 이어진다. 어떤 사람은 결혼 전에 여자관계 복잡하면 알 것 다 알아서 결혼 후에 가정만 지킨다고 말한다. 이런 말은 값싼 위로에 불과하다. 여자는 알면 알수록 다르다. 섹스라는 행위는 같은 것이지만 그 느낌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남자들은 애초부터 ‘짝에 충실하라’는 코드를 타고나기도 한다. 이들은 곁눈질하지 않고 한 여자에게 충실한 삶을 산다. 내게 맞는 남자라는 판단은 이성과 직감 두 가지 모두 작용한 결과다. 그가 가진 성격이나 경제력, 사회적 지위 못지않게 체취나 촉감 따위도 남자를 판단하는 자료가 된다. 후자는 수컷으로서의 매력일 것이다.
‘정절’을 지키게 만드는 호르몬

인간에게는 두 가지 욕망이 있다. 한눈팔기를 부추기는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이라면 짝에 충실하게 만드는 호르몬은 바소프레신이다. 씨를 뿌리고자 하는 순수한 성욕과 그 씨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동시에 존재한다. 흔히들 여자는 섹스를 통해서 위로받고 감싸주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것은 남자도 마찬가지다.
프레리 들쥐(Prairie Vole)는 처음 교미한 짝 외에 다른 이성에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들쥐의 놀라운 ‘정절’의 비밀은 바소프레신에 있다. 들쥐에게 바소프레신 분비를 억제하면 조강지처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새로운 짝을 찾아 킁킁대며 배회했다.
바소프레신은 섹스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상대에 대한 집중이나 따뜻함 따위를 유발할지 모른다. 들쥐와 인간이 다른 점은 인간은 섹스가 끝남과 동시에 더 이상 바소프레신이 분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바소프레신이 계속해서 분비된다면 인간의 수컷들도 정절을 지키기 위해서 배회하지 않을 것인가? 과학자들은 인위적으로 조제한 바소프레신을 인간에 투여했다. 아직까지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왕립화학협회 클레어 매클로린 박사는 “바소프레신은 소변량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실제 정절을 지키게 하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한 상대와 주기적으로 만족스런 섹스를 한다면? 섹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동받을 수 있다면 그 관계는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만을 바라보는 남자 찾기는 이성보다 감성을 활용하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뭐라고 설명은 못하지만 섹스가 이상하게 잘 맞다고 하는 바로 그 사람이 가장 근사치일 것이다. 도발도 되지만 안정을 줄 때, 그리고 지루하지 않는 사람이 섹스가 잘 맞는 사람이다.
도움주신 곳·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해성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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