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 김장훈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우수연제상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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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훈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우수연제상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김장훈 교수(사진)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2024년 제1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Surgical complication of partial clipping and wrapping of complicated middle cerebral artery aneurysm’을 주제로 복잡한 모양의 대형 중대뇌동맥 치료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난도의 수술 결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 교수는 “치료 난도가 높은 거대동맥류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과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뇌동맥류 질환 수술 및 시술 기법의 다양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선의 치료 방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천대 길병원 “고령환자에 뇌사자 간이식 성공”

가천대 길병원은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 신 모 씨에 대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으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의료진은 신 씨 가족의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해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간이식은 수많은 혈관을 연결해야 하는 고도의 수술이다. 이식 후 혈관 문합부 합병증 등 위험이 높아 회복 과정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뇌사자 간이식의 경우 생체 간이식과 달리 환자의 컨디션을 고려해 수술 날짜를 지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8월 뇌사자 간이식을 받은 신 씨는 수술 후 약 다섯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식 분야 발전과 국민 건강의 향상으로 간이식을 받는 환자의 연령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 씨와 같이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 대한 이식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간이식 시행 이후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50여 명의 75세 이상 환자가 간이식을 받았는데 그중 절반 이상은 최근 1∼2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

수술을 맡은 외과 김두진 교수는 “75세 이상 고령일지라도 신체 지표나 활력도가 나쁘지 않고 환자가 회복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양대 의과대학, 눈꺼풀 세정-진정 티슈 개발

한양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조희윤 교수팀이 최근 눈꺼풀 위생을 위한 세정과 진정을 돕는 눈꺼풀 클리너 제품 ‘눈닥터’를 개발했다. 눈닥터는 1단계 ‘클린티슈’와 2단계 ‘힐링티슈’로 구성된 제품으로 이미 온라인 판매도 시작됐다.

눈닥터는 조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양대 실험실 창업 기업인 ㈜오이바이오에서 처음 출시한 제품이다. 클린티슈로 먼저 눈꺼풀 테두리의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아내고 힐링티슈로 남아 있는 잔여물을 한 번 더 닦아내 눈가 피부의 항산화와 진정 관리가 되도록 고안해 만들었다. 양안에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1개의 파우치에 티슈 2장이 포장돼 있어 감염 방지와 위생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타제품과 차별점이다.

조 교수는 “진료 시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 혹은 안구 시술이나 치료 이후 눈곱, 가려움, 이물감, 흐린 시야 등 눈꺼풀 염증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을 많이 호소해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하게 눈꺼풀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세정 및 진정 티슈 눈닥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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