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 시동 걸고 통풍시트 작동…'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써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0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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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차량 시동을 걸고 통풍·열선시트를 작동할 뿐만 아니라 차량 안에서도 집안의 가전과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른바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서비스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에서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이미지. 출처=코오롱글로벌

사물인터넷 플랫폼·차량 앱 통해 양방향 연결…차량 기능·가전 전원 등 원격 제어

집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와 차에서 집안의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는 상호 플랫폼 간 C2C(Cloud to Cloud) 연동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자양하늘채베르에 적용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역시 코오롱글로벌의 전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늘채 IoK’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간 플랫폼 연동으로 작동한다.
아파트 세대 내 월패드에 적용된 홈투카 서비스. 출처=코오롱글로벌
아파트 세대 내 월패드에 적용된 홈투카 서비스. 출처=코오롱글로벌

세대 내 설치된 월패드가 집 안에서 홈투카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월패드를 통해 집에서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비상등을 점등하고, 공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가 작동하는 모습

기존 아파트는 홈투카서비스를 고려하지 않은 월패드가 설치돼 있어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자양하늘채베르에 홈투카서비스가 가능한 월패드를 설치하고 자사 사물인터넷 플랫폼 ‘하늘채 IoK’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연동, 집에서 차량 제어를, 차량에서 집 안의 가전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개방형 표준 인증 프로토콜 (OAuth 2.0)로 상호 간 고객 계정을 연동해 사용자 인증 및 접근 권한을 부여,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며 “또한, API 기반의 표준화된 연동 규격을 통해 상호 기기 간 안정적인 연동, 연결로 양방향 제어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호 연동 덕분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활용하는 현대, 기아 차량에서도 집안의 에어컨 온도를 설정하거나 거실 조명을 조절하고, 가스 벨브를 잠그는 등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투홈 서비스가 작동하는 모습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차량에 탑승하기 전 공조 시스템을 미리 가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깜빡하고 에어컨을 끄지 않고 나왔을 때도 차량에서 전원을 차단할 수 있어 유용하다.
월패드에서 홈투카 서비스로 차량 공조 기능을 조작하는 모습. 출처=IT동아

코오롱글로벌과 하늘채 IoK를 개발, 운영하는 코오롱베니트, 현대차그룹은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난해 5월,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을 맺고 이번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베니트, 현대차그룹의 업무협약 당시 사진. 출처=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베니트, 현대차그룹의 업무협약 당시 사진. 출처=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자양하늘채베르를 시작으로 자사 전국 주요 단지에 홈투카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상호 플랫폼 연동을 바탕으로 작동하므로 현재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IoK 사용자이면서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를 이용하는 입주민이 활용 가능한 서비스”라며 “이같은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자사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의 플랫폼이 필요하며 인증체계와 표준화된 연동 규격 또한 갖춰야 한다. 앞으로도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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