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 10만건…무료서비스 포함 금전피해 호소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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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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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는 모습.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한 휴대폰에 다음 홈페이지 오류 안내가 뜨고 있다. 2022.10.15 뉴스1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는 모습.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한 휴대폰에 다음 홈페이지 오류 안내가 뜨고 있다. 2022.10.15 뉴스1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총 피해 신고 건수가 10만5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10건 중 8건은 카카오톡·다음 메일 등 카카오 자체 서비스 관련 사례였고, 그중에서 90%는 일반 이용자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지난 1일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의 2차 전체회의에서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총 19일간 공식 채널에서 받은 피해호소 사례가 10만 5116건이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는 전체 83%에 해당하는 사례 8만7198건을 유형별로 분류해 이날 협의체 위원들에게 공유했다. 나머지 17%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관련 사례로, 각 계열사로 이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노조와 따로 협의하는 것처럼 각사별로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

카카오 서비스 관련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89.6%)에게 집중됐다. 다음은 소상공인(10.2%)과 중대형 기업(0.2%) 순이다.

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금전 피해를 호소한 경우는 2만8116건(32.2%)이다.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만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1만3198건(15.1%)이다.

나머지 67.8%는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 △의견 △항의 △격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2차 회의에는 △송지혜 카카오 수석부사장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공정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최난설헌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카카오는 협의체 위원들과 피해 접수 사례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보상에 대한 원칙 수립 논의를 진행했다.

이 협의체는 카카오 관련 서비스 장애 피해·보상 지원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지난달 21일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

카카오 측은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7∼9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공개한다. △남궁훈·고우찬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기술부문장이 발표를 맡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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