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갖춘 바이오의약품 산업, 정부 정책 뒷받침 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제1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동향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등 최첨단 바이오 기술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같은 해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차·반도체 등과 함께 차세대 ‘빅3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등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보듯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격차가 분명 존재하며 해외 임상을 위한 자금력 및 노하우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집약형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핵심 경쟁력 지표인 연구개발비로 매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는 글로벌 대형사 투자 규모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미래포럼은 이러한 현실에서 산업계, 의료계, 정부 및 환자·소비자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션1에서는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 및 발전방안’, 김창신 SK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의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발전방향’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세션2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지원과 생산역량 강화, 규제 개선 방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투자 활성화 방안, 고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접근성 확보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19년 4월 시작된 헬스케어 미래포럼은 바이오헬스 규제 개선, 의료데이터 및 인공지능,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이슈와 쟁점을 다뤄왔다. 14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학#헬스케어#미래포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