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수리산에 대벌레떼 출현…7~10cm 크기 대나무 모양

뉴스1 입력 2021-07-22 14:53수정 2021-07-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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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벌레떼.(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도 수리산과 청계산 일대에 대벌레떼가 출현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서울 은평구 봉산에 대벌레떼가 출현해 지자체와 산림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등산객으로부터 의왕 청계산 매봉 일대에 대벌레떼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즉각 피해상황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청계산은 물론, 인근 수리산의 감투봉과 능내정 일대에서도 대벌레의 집중발생이 확인됐다.

청계산 대벌레떼 방제 모습. © 뉴스1
성충 시 7~10cm까지 자라는 대나무 모양의 ‘대벌레’는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치우며 활엽수를 가해하는 곤충으로, 피해 나무가 고사하거나 죽지는 않으나 산림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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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발생하며 7월부터 늦가을까지 땅위에 산란해 알로 월동하다 3월 하순~4월에 부화한다.

주요 방제방법으로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방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알의 생존률이 높아진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감소 등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대벌레의 대량 출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지난 16일 청계산 일대 집중발생지를 대상으로 지상방제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리산과 청계산 일대에 대한 공동 집중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제는 끈끈이롤 트랩 설치, 털어 잡기 등 주변 환경 영향을 고려한 생활사별 맞춤형 방제로 등산객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성규 도산림과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도내 산림에 집단 발생한 대벌레를 조속히 방제해 휴가철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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