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2~23일 시작…찬공기 탓 장마전선 중국·일본 머물러

뉴스1 입력 2021-06-03 13:38수정 2021-06-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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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일대에 우산을 쓴 한 시민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1.5.28/뉴스1 © News1
지난달 강수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들어서도 벌써 이틀간 비가 내렸다. 잦은 비 소식에 언제 장마철이 시작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한 이달 22~24일께로 예측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중부지방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후 3시 전후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6월의 첫날인 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 3.2㎜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도 마찬가지였다. 5월 강수량은 142.4㎜, 강수일수는 14.4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강수량은 7번째, 강수일수는 첫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1991~2020년 비가 내린 날과 비교하면 5.7일이나 더 많았다.

최근 비가 자주 내린 까닭은 우리나라 대기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주기적으로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이 발달하고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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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 장마철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전형적인 장마철의 시작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며, 오호츠크해 고기압 또는 대륙고기압과 만나 장마전선을 꾸준히 형성해야 한다.

2일 오후 9시 기준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와 일본 남동해상 부근에 걸쳐 있다.

2일 오후 9시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와 일본 남동해상 부근에 걸쳐 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 뉴스1
기상청은 이달 22~23일께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장마가 시작되려면 한반도를 점유하고 있던 찬공기가 북상해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현재 기압계 상황을 보면 당분간 북쪽 찬공기가 계속 내려와, 일본처럼 일찍 장마철로 접어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 예보관은 “일요일인 6일 기온이 크게 오르며 소나기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 사이 남쪽 따뜻한 공기가 북상하는 시기에 국지적 호우나 우박, 천둥·번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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