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의료기기 개발 단계에서 해외 시험기관을 찾아가 시험성적서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대구에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시험평가 시설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심박이나 혈당 등을 수시로 측정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할 경우 모든 과정을 지원해 주는 별도 연구소 ‘오픈 랩’을 2023년까지 원주시에 연다.
기업들이 임상시험 때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자 5000만 명 규모의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도 2020년 도입한다. AI 의료기기가 제 역할을 하려면 질환 한 개당 수만∼수십만 명의 환자 정보를 토대로 딥러닝(자가학습)을 해야 하는데, 현재 민간기업이 이 정보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자료는 지금처럼 각 병원에 두고 기업엔 통계적 분석 결과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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