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두경부종양 수술 연평균 1200건… 국내 최고 명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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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
최종욱 원장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장을 지낸 두경부질환 명의다.

 1998년 두경부 종양과 림프선에 대한 초음파 유도세포진 분자생물학적 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는 기법을 국내 최초로 시작하였다. 그는 두경부암과 관련한 연구를 비롯해 논문이 250편가량이며, 그중 20여 편은 해외 저명 학회지에 게재되었다. 최 원장이 개원한 관악이비인후과는 음성, 언어장애, 갑상선질환, 편도질환, 후두암, 설암, 인두암 등 두경부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1차 의료기관으로서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최 원장의 진료를 받으러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질환은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와 연관이 있다. 또한 성격이 급하고 집중력이 강한 사람들에게도 두경부 질환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최종욱 원장은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 외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는 게 중요하다”며 “화를 잘 내거나 고함을 지르면서 이야기를 하는 건 금물이며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최 원장은 연평균 1200여 건의 두경부 종양 수술을 해내고 있다. 한 달 평균 100건의 수술을 집도하는 최 원장의 수술 원칙은 최소침습, 무혈수술이다. 흉터와 수술로 인한 손상 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3차원 컬러초음파, 각종 전자내시경 및 레이저, 암특이항체검사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직접 수술 기구까지 개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2004년 개발한 갑상선 내시경 시술용 기구다.

 겨드랑이에 5cm 정도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갑상선으로 접근해 시술하는 도구다.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성대질환자가 병원이 아닌 밖에서도 성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휴대용 상기도 증기흡입기’를 개발하여 특허출원 중에 있다. 최 원장의 휴대전화는 언제나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 환자가 퇴원 후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언제든 전화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는 제자들과 후학들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모교인 고려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최 원장은 수필가로 등단하여, 43년 전통 의사 문학동인 ‘박달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의료현장에서의 일화를 담은 ‘지뢰밭으로 걸어가라’ ‘다시 찾은 목소리’ ‘임상 두경부 종양학’ 등의 자전적 수필집과 다수의 전문의학 서적을 출간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두경부종양#관악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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