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싸움…NHN 대 카카오 경쟁 갈수록 치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1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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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포털 ‘네이버’와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NHN은 ‘웹툰’에 이어 새로운 콘텐츠 ‘장르 소설’을 유통하는 새 플랫폼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만화와 소설, 음악 등의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열 계획이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NHN과 카카오가 영역을 확장하면서 앞으로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NHN, 웹소설 플랫폼 론칭

NHN은 15일 서울 신문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르 소설을 다루는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HN은 ‘네이버 웹소설을’ 만화가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웹툰’에 이은 새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웹툰과 마찬가지로 ‘요일별’ 코너 형식으로 웹소설을 서비스를 하고 누구나 장르소설을 창작해 올릴 수 있는 ‘챌린지 리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 창작 환경을 위해 연재 작가들에게 고료를 지급하고 ‘미리보기’나 연재를 마친 뒤 전편을 볼 수 있는 ‘완결보기’ 등의 유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화화 등을 위한 2차 저작권은 모두 작가에게 있다.

카카오는 유료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준비 중이다. 이 곳에서는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다. 이달말께 웹에디터를 공개하고, 늦어도 3월 경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 카카오페이지도 흥행 청신호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를 대표하는 양사가 새 영역에서 충돌하면서 그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 발 앞서 나간 쪽은 NHN. 이 회사는 이미 비슷한 사례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5년부터 서비스 중인 네이버 웹툰은 현재 순방문자 수(UV)가 한 달에 1700만 명을 넘었고, 인기작의 경우 누적 조회수가 무려 15억 뷰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는 영화와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 판매 채널을 통합한 디지털 콘텐츠 스토어인 ‘네이버 N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서비스 중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새로운 도전 영역이다.

일단 국내 4000만 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한 막강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발표하자마자 국내 최대 콘텐츠 유통회사 중 하나인 CJ E&M 등이 러브콜을 보낸 것도 흥행 청신호다.

앞으로 양사의 세 불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NHN이 모바일 부문에 새 플랫폼을 잇달아 추가하고 있으며, 반대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PC버전을 준비하는 등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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