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둘 달린 스마트폰’ 5세대 괴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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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07시 00분


■ 올해 가장 주목받는 IT기술 BEST4

올해는 신기술이 탑재된 IT 기기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노트북에 사용되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공개한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2X’.
올해는 신기술이 탑재된 IT 기기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노트북에 사용되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공개한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2X’.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IT업계는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열풍이 크게 일었다. 올해 신묘년에는 한층 더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 ‘머리 둘 달린 스마트폰’, 각종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존 3세대 통신보다 12배 빠른 4세대 ‘롱텀 에볼루션’ 등 괴물 같은 성능을 가진 IT기기와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1.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갤러시S 후속 등 “태블릿PC 안부러워”


올해 가장 주목받을 IT기기는 애플 ‘아이폰’ 차세대 모델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모델 등 신기술이 탑재된 일명 ‘5세대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들은 개인용 컴퓨터(PC)나 노트북에 쓰였던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4인치 화면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갤럭시S 후속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S 후속 모델은 4.3인치 차세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진저브레드)과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르면 상반기 중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전자 등 스마트폰 후발 주자들도 듀얼코어를 탑재한 신모델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2.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나만의 슈퍼컴…개인도 e자산 저장

2011년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고객 비즈니스(B2B)는 물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인고객 비즈니스(B2C)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이 일반화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버를 대여하는 방식의 기초적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개인 고객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3스크린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3스크린은 하나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 스마트홈 시장에서는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TV가 핫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 제작한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TV.
올해 스마트홈 시장에서는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TV가 핫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 제작한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TV.

3. 안경 없이 보는 3DTV

진화된 기술…TV 자체서 3D화면 제공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로 시작된 3D 열풍은 다방면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기대만큼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3DTV를 비롯해 신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들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경 없이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3DTV가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KT 등 국내 IT 기업들이 3D 영상 제작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관련 콘텐츠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4세대 이동통신 ‘LTE’

무선인터넷 속도 3G 대비 12배 빨라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명을 넘어섰고 통신기업들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하는 모바일 인터넷족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컸다. 데이터 트래픽이 늘면서 음성 전화가 불통이 되거나 기기가 소위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잦아졌다. 사용자는 물론 통신 업계도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는 데이터 폭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3세대(3G) 보다 12배 빠른 4세대(4G) 통신 ‘롱텀 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통신 업계는 4G 통신망 설비 구축과 상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도 LTE 모바일 디바이스 출시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사진제공|LG전자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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