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열풍에 국내 SNS 서비스 개발 ‘붐’

  • 입력 2009년 9월 1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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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 이후 주춤했던 국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트위터를 필두로 국내에 SNS 붐이 일면서 스타플, 야그, 잇글링 등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SNS 서비스를 내세워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 ´나만의 별´을 찾는 감성 네트워크 서비스, 스타플

이 가운데 감성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향하는 스타플(www.starpl.com)은 지난 1월말 리뉴얼 오픈 이후,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플은 실제 별 데이터를 이용해 나만의 별을 받고, 그 별에 자신의 일상을 담는 웹 서비스다. 실제로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자신의 별이 돼 개인공간으로 주어지며, 새로운 인터페이스인 타임라인(Timeline)을 통해 나의 모든 기록을 별에 담을 수 있다.

스타플은 웹상에 흩어져 있는 여러 개인 블로그의 발행된 글은 물론 나의 일상, 생각, 프로필 등 모든 정보를 시간의 순서대로 담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경우 카테고리를 이용해 글을 분류하는 데 반해 글을 시간단위로 분류, 우주 속에서 시간을 넘나드는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의 ´알림이´ 기능을 개선, 콘텐츠 유통망으로서의 사용성도 높였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별에 달린 댓글이나 방명록은 물론, 별친구의 기록, 그리고 스타플의 새 기록과 인기기록까지 알림이를 통해 바로 볼 수 있다.

특히 플렉스(Flex)라는 차세대 기술을 도입헤 아이템들을 자유자재로 배치, 크기조절하며 나만의 별을 꾸미던 사용자에게 최근에는 스타펫이라는 별에서 키울 수 있는 펫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야그, ´우리는 트위터보다 한수 위´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야그(www.yagg.kr)는 최근 트위터와 연동성, 호환성을 크게 높여 오픈했다. 야그는 트위터처럼 PC, 휴대폰, PDA로 짧은 글을 써서 친구와 일상의 이야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방식의 SNS 서비스다.

특히 트위터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트위터에는 없어서 불편한 친구 분류, 친구 매칭, 사이트 링크, 태그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터는 영문 서비스여서 한글 검색, 한글 토픽 기능이 거의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도 불가능했지만, 야그는 트위터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이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연동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야그 계정을 연동시키면 야그에서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트위터에 글을 등록할 수 있고, 내 트위터 친구들의 소식을 야그에서 볼 수 있다.

◇ 트위터와 차별화 선언한 잇글링

국내 신생 인맥구축서비스(SNS) 잇글링(www.itgling.com)은 ´트위터´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서비스에 나선 케이스다.

잇글링은 전세계 웹이 트위터에 묻어가기, 트위터 베끼기에 열중하는 사이 전혀 다른 SNS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트위터가 정보확산을 중심으로 한 일방형(follow)형 모델이라면 잇글링은 사람들의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Interaction)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잇글링 관계자에 따르면 "트위터는 정보의 일방향적인 확산은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깊이 있게 전달하거나 쌍방향으로 대화하기는 부적합한 모델"이라며 "그런면에서 트위터는 SNS의 종착점은 결코 아니며, 국내에서의 착시현상도 오래지 않아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싸이월드 공동창업자인 이동형 대표가 지난 4월 출시한 지역 정보 제공에 무게를 둔 ´런파이프(www.runpipe.com)´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메신저나 대화방처럼 이야기를 전개하는 벤처기업 아이티에이치의 톡픽(http://tocpic.com), PC는 물론 휴대폰 문자로도 쓰도록 주안을 둔 ´팅플(www.tingple.com)´ 등이 있다.

한편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대표적인 SNS업체인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두 사이트 모두 방문자 유지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초 5%의 유지율을 보인 트위터는 8월 넷째 주 32%의 유지율을 기록했고, 미투데이의 경우 26%의 주간 방문자 유지율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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