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이 병원]이대여성암전문병원

입력 2009-07-08 03:03수정 2009-09-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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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암 진료 ‘퍼스트레이디’
‘1호 병원’ 자부심… 당일접수 → 검사 → 1주일내 수술 논스톱 진행

《최근 많은 대학병원들이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고 있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유방암, 갑상샘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이 느는 추세에 따른 것. 이화의료원의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여성전문암병원이다.》

올해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여성의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병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빠른 진료와 치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월까지 외래환자 수는 월평균 3120명에 이른다. 특히 유방암, 갑상샘암 및 부인암(자궁암, 난소암) 분야의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나 증가했다.

김승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만의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만족 진료 시스템과 여성친화적인 편안한 진료 환경 구축이 환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유방암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주부 김희순 씨(66·서울 강서구 화곡동)는 “유방암 진단을 하루 만에 받고 나흘 만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면서 “무엇보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고 병원 한 공간에서 모든 진료 서비스가 이뤄져 편리했다”고 말했다.

○ 암 진단시 1주일 이내 수술 가능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다른 대형병원이나 암센터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신속성과 편리성이다. 여성암전문병원 전속의 유방암, 갑상샘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문의 협진과 다른 의료진들의 협진 체계를 통해 치료방식을 결정하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 공간에서 모든 진료 서비스가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이동 거리와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당일에 모든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처음으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했다. 암이 의심되거나 암으로 진단된 환자와 다른 병원이나 협력병원에서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와 검사가 가능한 논스톱 서비스를 실시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우선진료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했다.

진료 의뢰를 받은 환자는 필요한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에 따라 하루 이틀 정도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검사 결과 암이면 ‘우선 진료 시스템’에 의해 빠른 시간 안에 수술, 항암치료 등 질병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빠른 진료 시스템을 위해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22명의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암 치료에 정확성과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내분비내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개인별 맞춤 식사 제공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여성친화적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외래 항암 치료실’을 마련해 종전처럼 입원 치료를 할 필요 없이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 또 유방암, 부인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자주 발생하는 림프부종 예방을 위한 ‘림프부종 치료실’도 설치돼 환자가 진료 대기 시간이나 편리한 시간을 이용해 물리치료나 각종 운동 요법을 무료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암 환자의 ‘개인 대응식’도 눈에 띈다. 개인별 영양상담을 통해 환자의 영양상태를 체크하고 맞춤형 식사를 제공한다. 암 치료로 인한 식욕부진, 구토, 변비, 설사 부작용이 나타날 때 도움이 된다. 고객 서비스 향상의 일환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하고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전문의가 진료하고 정규 수술도 실시한다.

○ 여성암 첨단장비 구비해 정확성 높여

이 병원은 여성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신 장비도 눈에 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와 근접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 △조직 검사 없이 유방암 유무를 진단해주는 최신 유방 전용 진단기 ‘유방 감마스캔’ △전신마취나 입원 절차 없이 자궁내막 병변(폴립, 종양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연형 자궁 내시경’이 대표적이다.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는 미세 석회화 병변을 2차원 영상으로 재현해 위치를 알려주는 ‘입체정위 유방촬영기’와 수술 없이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첨단 암 치료법인 광역학 치료 요법도 도입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여성암 무료검진과 건강강좌도 펼치고 있다. 여성암을 주제로 한 개원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역 백화점, 보건소와 연계한 여성암 건강강좌를 매월 열고 있다.

김 원장은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해 여성암전문병원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여성암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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