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뒤로 묶는 스튜어디스…탈모 조심!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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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따른 탈모유형은

직업과 상황에 따라 탈모의 유형도 달라진다. 강한피부과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등 3개의 계열 병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직업과 탈모의 유형을 분석했다.

우선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 고시생, 연예인, 프로 스포츠선수들은 원형탈모가 생기기 쉽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와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선수가 원형탈모에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배우들도 개봉을 앞두고 흥행 부담 때문에 원형탈모 증세를 자주 호소한다.

동전만 한 크기로 탈모가 진행되며 주로 두피에서 생기지만 수염, 눈썹에서 생기기도 한다. 원인이 되었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회복된다. 고주파 치료를 하기도 한다.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이 권장되는 스튜어디스나 아나운서, 레게머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지속적으로 잡아당겨 빠지는 견인성 탈모가 생기기 쉽다. 모발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극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무거운 가발 때문에 압박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중전’으로 분장하기 위해 4∼5kg의 가체(가짜 머리)를 장시간 착용하면 머리에 땀이 차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탈모가 생긴다. 모자나 헤어밴드도 너무 꽉 조이면 같은 원인으로 탈모가 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행동을 삼가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산모는 출산 후 일시적 탈모를 겪는다. 머리카락이 자라게 돕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임신 중 증가했다가 출산 시 감소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 2∼3개월 동안 주로 나타나며 이 시기가 지나면 회복된다. 몸조리할 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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