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과학콘텐츠 정부서 돈주고 산다

  • 입력 2003년 5월 18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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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서울과학관에서 찰흙으로 여러 동물 모형을 만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과학관 등 과학기술 문화공간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사진제공 서울과학관
어린이들이 서울과학관에서 찰흙으로 여러 동물 모형을 만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과학관 등 과학기술 문화공간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사진제공 서울과학관
정부는 앞으로 민간 과학기술문화기업을 육성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해 쌍방향의 과학기술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문화창달 기본계획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제완 서울대 교수)는 최근 공청회를 열고 20개의 중점추진과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6월까지 각 부처의 협의를 거쳐 7월에 국가과학위원회에 최종안을 보고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과학기술문화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고 정부의 과학문화 콘텐츠 구매를 늘려 민간 과학문화 시장을 키우기로 했다. 또 전통 과학기술 및 한국 과학자에 대한 콘텐츠를 발굴해 우리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수준 높고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쌍방향·다매체 미디어 시대에 맞춰 과학위성방송 설립을 추진하고, 인터넷 과학 콘텐츠 개발과 과학기술 도서 출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연구소와 대학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과 과학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과학기술계의 과학문화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쌍방향의 과학기술 문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학기술포럼과 다양한 시민참여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청·장년층과 사회 소수 계층에 대한 과학문화활동을 마련하는 한편 과학관, 지방 생활과학교실, 과학문화회관 등 과학기술 문화공간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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