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B2B사이트 국내 첫 등장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국내 최초로 섬유 패션 분야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가 등장했다.

주버티컬코리아(대표 임흥기)는 최근 www.fatex.com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하고 섬유 패션 업계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복잡한 공급 구조와 계절에 따른 짧은 상품주기,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이라는 점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기가 어려웠던 분야.

버티컬코리아는 우선 홈페이지 제작와 웹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상품의 카탈로그도 전자화해서 무료로 제공할 예정.전자 카탈로그를 활용할 경우 기업의 신제품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검색할 수 있어 업체들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버티컬코리아는 이태리 북모다(bookmoda)사와 함께 해외 디자인 정보를 입수, 국내 업체들이 패션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도 해 줄 계획이다.

섬유시장은 국내 총생산(GDP)의 18%인 연간 76조원 규모이며 그동안 전자상거래를 통한 물류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지속적인 정보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02-2265-0055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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