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성 건강목욕법]「목욕전 냉수 한잔」

  • 입력 1999년 6월 6일 20시 13분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는 여름철.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질 우려가 있다. ‘건강목욕법’으로 피부를 관리하자. 다음은 태평양과 피어리스화장품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건강목욕법.

▼샤워▼

물로만 샤워하면 노폐물과 묵은 각질이 제거되지 않는다. 각질제거기능이 있는 보디클렌저로 불필요한 각질층만 살짝 벗겨내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의 지방질이 지나치게 씻겨나가니 주의. 샤워때 물온도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마무리 때 약간 차가운 물로 발등부터 목까지 서서히 샤워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수압을 이용한 샤워마사지는 군살이 붙거나 피부가 늘어진 부위에 한다. 이때 샤워기는 물줄기가 세게 나오도록 조절한 뒤 자극하려는 부위와 물줄기가 직각이 되도록 댄다. 아랫배가 나온 사람은 배꼽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붓기 쉬운 다리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샤워로 10초씩 번갈아 가며 5회 마사지 한다.

▼욕조목욕▼

일주일에 한번쯤은 욕조목욕을 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피부속 노폐물도 없앤다. 목욕 전 찬 물을 한잔 마시는 게 요령.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욕조에 몸을 담근 뒤 따뜻한 녹차 한 잔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땀을 내는 데 좋다.

욕조물에 피부미용에 좋은 천연재료를 담그거나 아로마효과가 있는 에센셜오일을 풀어두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진다. 녹차 쑥 다시마 박하 오이 장미꽃잎 당근 유자 레몬 등을 면 혹은 망사주머니에 넣은 뒤 욕조물에 미리 담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에센셜오일이나 즐겨 쓰는 향수를 5,6방울 떨어뜨려도 좋다. 목욕용품전문점에서는 욕조물에 풀어쓰는 우유목욕분말(7천9백원)이나 오일구슬(5백원)을 판다.

천연재료나 에센셜오일을 넣은 물로 목욕한 뒤에는 비누칠을 하지 말고 물로 가볍게 씻어낸다.

▼샤워나 목욕 후▼

건조해진 피부에 유분과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보디로션 오일 크림 등을 전신에 꼼꼼하게 바른다. 보디로션이나 오일에 에센셜오일을 3,4방울 섞어 바르면 아로마효과도 얻을 수 있다.

보디로션을 바를 때는 마사지를 병행한다. △다리 팔은 손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배 허벅지 장딴지 등 근육이 뭉쳐있는 부분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두드린다 △팔 안쪽이나 허벅지 안쪽 등 지방이 두터운 부분은 주물러 탄력을 준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