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이때의 충격으로 생긴 지름 1백㎞의 거대한 크레이터(분화구모양의 운석충돌 흔적)가 최근 시베리아 포피가이 지역에서 발견됐다.
캐나다 유니언대 보톰레이 박사팀은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글에서 이 크레이터가 약 3천5백70만년전에 생겼다고 추정했다. 과학자들은 수십만년 사이에 거대 운석이 연이어 떨어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운석은 지금도 거의 매일 지구상에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마찰열 때문에 타버리지만 지표면에 그대로 떨어지는 것도 상당수. 과학자들은 1백g정도의 초소형 운석은 1년에 1만9천여개, 1㎏정도의 것은 4천여개가 지표면에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정도의 커다란 운석도 1년에 8백30여개나 떨어진다.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