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그녀, 아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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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슬리마니 지음·아르테

욕망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그녀는 단번에 이해했다. 아델은 자신이 접근하는 남자들에게 어떤 욕망도 느끼지 않았다.

그녀가 갈망했던 건 그들의 살갗이 아니라 상황 자체였다. 장악당하는 것. 쾌락에 빠진 남자들의 얼굴을 관찰하는 것.


2016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자인 저자의 데뷔작.

평범한 일상에 환멸을 느끼고 허영과 불륜으로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는 한 여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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