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통사고 사망 급증땐 경보 발령… 횡단보도 100곳엔 눈동자 그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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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켜요 착한운전]
서울시, 사고 예방 시설 확충

사망사고 발생 건수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보다 많아지면 교통사고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진다.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401명, 하루 평균 1.1명이었다.

서울시는 9일 교통사고 경보제 도입 등을 포함한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특정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 발령돼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가 증가할 때 내리는 주의보나 경보처럼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지점에 울타리 등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보행자 주의를 끌도록 노면을 도색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종로2가, 신림역 주변 등 시내 횡단보도 100여 곳에 보행자가 차가 오는 방향을 쳐다보도록 유도하는 눈동자를 그려 넣는다.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에는 별도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흥인지문 사거리(102건), 강남역 교차로(100건), 구로전화국 교차로(97건) 등 ‘교통사고 잦은 곳’ 35곳을 선정했다. 흥인지문 사거리(동대문 교차로)는 운전자가 신호등을 잘 볼 수 있도록 위치를 옮기고, 강남역 교차로는 역삼역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교통사고#사망#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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